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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이 '탈원전' 탓이라는 언론, 탈원전은 대체 어디 있나?

지난 6월 27일, 정부와 한전은 전기요금을 킬로와트 당 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박 와중에도 누적되는 한전의 적자를 두고 볼 수 없었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로써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상으로 물가 상승률이 6%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전의 누적된 적자가 70조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렇게 누적된 적자의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한데, 언론들은 '탈원전' 탓이라며 연일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한 탈원전 탓에 전기 요금이 계속 적자였다는 얘기이다. 언뜻 들으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적자가 급격히 쌓인 것 마냥 얘기가 된다. 과연 그럴까? 우선 탈원전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국내 원전이 사라졌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탈원전을 위해 노후화된 월성원전 ..

사회 2022.06.28

믿을 수 없는 인플루언서의 함정 - 우동카덴 제주

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부모님께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여쭤보았더니, 어머니가 티비에서 정호영 쉐프의 우동집을 봤는데 맛있어 보인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잘 가시지 못하는 요즘것들(?)의 식당을 얘기하시는 것이 신기하도 해서 예약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테이블링이란 앱을 통해 제주 지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지정된 시간에 시작되는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 도착 후 정해진 시간에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예약 과정을 보니 1인 1메뉴는 필수 이고, 예약시 메뉴도 미리 선택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제대로 찾아보지 않아서 예약 과정에 당황을 했으나 어쨋든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문은 흑돼지우동, 돈까스카레우동, 크림새우우동, 냉우동 등 주문했..

리뷰 2022.06.09

선거 참패 민주당, 니탓남탓 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라

올 3월 치뤄진 대선에 이어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참패라는 성적표를 가지게 되었다. 이미 대선 과정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반등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모양이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이번 결과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나보다. 선거 결과를 두고 벌써부터 니탓, 남탓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선거 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니탓, 남탓은 현재 진행형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비대위원장 박지현과 대선 패배 이후 계양을 재보선에 나선 이재명 탓이 가장 많아 보인다. 대선에서 표현된 민심의 민주당 변화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변화안, 개혁안을 만들어 낸 박지현 위원장은 화법과 시기, 방식 등으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 잡음을 일으킨 주범이 되었다. 또..

정치 2022.06.02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3

발효가 되는동안 초미의 관심사는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는 문제였다. 막걸리가 잘 발효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데, 그보다 상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초보 티가 확 났다. 다행히 상하지 않고 냄새도 제법 막걸리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냄새는 엄밀하게는 막걸리보단 정종과 같은 냄새였다. 발효를 시키는 동안 가양주 만드는 카페를 가입했는데 아직도 글을 볼 수 없다. 카페에 10회 이상 방문해야만 글을 보거나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막걸리 만드는데 도움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 무튼 약 7일의 발효를 끝내고 걸러내는 작업을 했다. 2022년 5월 29일의 일이다. 삼베보에 담다둔 막걸리를 쏟고 짜내기 시작했다. 짜내면서 생수를 ..

일상 2022.05.30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2

주말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나서야 막걸리 만드는 방법과 발효 방법을 찾아보았다. 역시 즉흥적으로 하다보니 제대로 되는게 없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찾다보면서 느낀 것인데, 다른 사람도 비슷하다. 그냥 상하지만 않는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면 되는 모양이다. 담그고 하루가 지난 5월 22일 모습이다. 막걸리를 담그고 다음날부터 매일 1~2회 잘 저어주라고 되어 있어서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당황했다. 분명 어제 물이 찰랑거리는 아이 였는데, 다시 보니 꾸덕한 크림 리조또가 되어 있었다. 다시 하루가 지난 23일의 모습이다. 22일에 비해 뭔가 수분감이 있지만 아직도 쌀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와중에도 발효가 되어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

일상 2022.05.30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1

빠른년생. 단어만 보면 빨리 태어난 사람을 의미하나 싶지만, 1월 혹은 2월에 (간혹 3월 초도 포함던데) 태어나서 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 사람만 알 수 있는 단어 아닐까 싶다. 뜬금 없이 이 얘길 한 것은 막걸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빠른년생이라서 대학도 일년 일찍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은 미성년이기 때문에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이 불법이라는 의미 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생인데 술자리가 없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기에, 나도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일이었다. 그렇게 찾아낸 곳 중 하나가 학교 앞 막걸리집이었다. 주차장 한켠에 대나무로 벽을 친 것 같은 공간에 슬레이트 지붕 같은 것이 있는 그런 가게 였다. 주방과 화장실 등 모든 것이 열악했던 그 가게..

일상 2022.05.30

낡은 가게에서 낡은 가격으로 한끼, 방산분식

너무 식상한 말이지만, 요즘에 밥 한끼 먹으려고 하면 만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직장인으로써 점심식사가 비싸진다는 것이 반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물가를 못 올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방산시장으로 나갈 일이 있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시장 내 낡은 식당을 알게 되었다. 지도앱에서 분식으로 되어 있길래 그냥 지나치려다가 우연히 눌러 알게된 방산분식. 이름은 분식이지만 판매하는 것은 짜장면, 짬뽕, 우동 등 중식요리이다. 건물 계단과 공유하는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낡은 식당이 보였다. 낡은 식당에 낙후된 환경, 위생적이진 않은 분위기였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간짜장을 주로 주문 하는 것 ..

리뷰 2022.05.24

‘검수완박’ 국민은 없는 그들만의 전쟁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에 상정 되었다. 이를 강하게 추진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국민의힘 사이를 국회의장이 중재하려고 했다. 그 결과 중재안에 합의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국민의힘에서 중재안을 수정해야한다고 주장하였고, 민주당은 반발하며 강행하겠다고 했다. 어제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었고, 바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여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국회 밖에서는 법학교수단체, 로스쿨 학생, 변협 등 나서 법안 처리 반대에 나섰다. 이런 국회 안팍의 숨가뿐 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다. 물론 여론조사 등 진행하면 민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실 생활에서 이를 격하게 반대하거나 열렬히 찬성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왜 그럴..

정치 2022.04.28

야구판에서 KBO는 곽철용일 뿐..

"어이 젊은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영화 '타짜'의 주요 등장인물 곽철용이 주인공 고니에게 한 말이다. 이후 곽철용이란 인물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해당 대사도 많은 사람들이 농담처럼 하곤 했다. 지난 4월 24일 키움 주전 포수 중 하나인 박동원과 기아 내야수 김태진, 현금 10억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 트레이드로 양팀이 원하는 것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트레이드를 두고 양 팀이 주고 받은 선수보다 키움이 현금 10억이 부각이 되는 형국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구단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선수 세일을 진행했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야구팬은 물론 KBO도 트레이드 승인을 바로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선수 판매를 통한 구단 운영에 경고를 하기 위함으로 해석하기도..

야구 2022.04.26

불합리함을 불합리하다고 못 느끼는 세상인가? - 식당 합석 기사를 보고

음식점의 주요 매출 시간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인 것이 당연하다. 특히 사무실이 많은 상권의 식당에서는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직장인들을 더 많이 더 빠르게 처리해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혼자 밥 먹는 사람을 받지 않는다거나 일정 수량 이상을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 곳도 생겨나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금일 한 언론사의 에디터가 회사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겪은 일상을 기사로 냈다. 내용은 회사 앞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조금 뒤 다른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합석을 해서 식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합석을 한 사람에게도 당황스럽지만 그것을 제지 않는 식당도 당황스럽다는 것이 주요 논지이다. 요즘은 많이 덜 해졌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겪었을 경험이다...

사회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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