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믿을 수 없는 인플루언서의 함정 - 우동카덴 제주

천백십일 2022. 6. 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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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부모님께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여쭤보았더니, 어머니가 티비에서 정호영 쉐프의 우동집을 봤는데 맛있어 보인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잘 가시지 못하는 요즘것들(?)의 식당을 얘기하시는 것이 신기하도 해서 예약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테이블링이란 앱을 통해 제주 지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지정된 시간에 시작되는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 도착 후 정해진 시간에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예약 과정을 보니 1인 1메뉴는 필수 이고, 예약시 메뉴도 미리 선택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제대로 찾아보지 않아서 예약 과정에 당황을 했으나 어쨋든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문은 흑돼지우동, 돈까스카레우동, 크림새우우동, 냉우동 등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4인 테이블 10여개에 홀직원이 5명인가 있는데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방문 당일 날씨가 더운 편이라서 물병으로 물을 달라고 하니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정책이니 동의하지만 물을 더 달라고 요청하려고 하면 직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 저희가 식사를 하다 옆을 보니 다른 테이블에 단무지가 있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깜박 잊었다고 합니다.

서비스도 별로 였지만 식사도 별로 였습니다. 예약을 하면서 메뉴를 미리 정했는데도 메뉴가 같이 나오지 않습니다. 메뉴 4개를 주문 했는데 다 따로따로 제공 받았습니다. 심지어 크림새우우동은 입장 후 40분 뒤에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식탁에 식사를 끝낸 사람은 멀뚱멀뚱 기다려야 합니다. 그럴거면 왜 미리 주문을 받는지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같이 주문했던 흑돼지우동에선 돼지 냄새가 났고 돈까스카레우동에 카레도 특색있는 맛이 아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있는 식당 리뷰를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리뷰도 있으나 너무 맛있었다는 리뷰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까지 맛있지는 않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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