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맛집 9

치킨버거 파는 레스토랑이라고 부르기로 했어 - 르 프리크

얼마 전 와이프가 해준 말로는 미국에서는 치킨(닭고기)가 들어간 것은 버거가 아닌 샌드위치라고 부른다고 한다. 햄버거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야 쓸 수 있는 말인가 보다. 그럼 반대로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햄버거라고 불러도 되는건가? 문득 궁금하다. 성수동에 외근을 갔다가 생각이 나서 방문하게 된 르 프리크. 성수역 인근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한 주소를 알지 못 했다. 이번에 가보면서 지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매장 외관은 다른 가게와 큰 차이가 없어서 자칫 못 찾을 뻔 했다.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간판을 보고서야 '여기구나'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좌석은 이미 만석이라서 바 좌석으로 안내 받았다. 자리로 안내해주시면서 잠바와 짐을 넣을 수 있는 바구니를 하나씩 챙겨주셨다..

리뷰 2023.02.10

저런 곳에 만두가게가 있어? 속초우리왕만두

속초 여행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요기거리, 간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현지에서 유명한 물회, 닭갈정, 순두부, 오징어 순대 등은 간식이라기보단 식사에 가깝다. 그렇다고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에서 파는 음식을 먹자니 왠지 손이 가지 않는다. 겨울 간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붕어빵, 호떡, 군고구마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잘 떠오르지 못하는 것이지만 만두도 있다. 만두를 찌기 위해 뜨거운 스팀기를 가동하면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그 모습을 보면 겨울이 실감나고 왠지 모를 따뜻한 느낌도 느낄 수 있다. 우리왕만두는 예전에 속초 소방서가 있던 자리 옆에 위치해 있다.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목인데,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기 때문에 잘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위치에 있다. 그러다보..

리뷰 2022.11.08

춘천과 속초는 차로 한시간, 맛은 바로 옆집- 춘천닭갈비

속초 여행을 계획하거나 이미 온 사람이라면 무엇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까? 그 답은 포털에서 속초 여행만 찾아보면 다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올 때마다 그런 음식을 먹으라고 하면 어느 순간 물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어떤 이가 속초 여행을 와서 택시를 탔고, 기사님에게 '속초는 뭐가 맛있어요?'라고 물으니 '고기가 제일 맛있죠' 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리 바닷가에 산다고 하지만 어류를 어떻게 매일 먹을까, 더욱이 어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 썬라이즈호텔을 이용 했다. 원래 계획은 물회나 생선구이로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그러기엔 어렵게 호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을 사용한다는 것이 묘한 부담으로 느껴졌다. 그..

리뷰 2022.11.07

고구마는 없고 감자는 있는 것은? - 감자바우

80년대 이전, 우리나라에는 보릿고개로 불리는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가을걷이를 통해 먹을 식량이 떨어지고, 초여름 수확되는 보리를 기다리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런 배고픈 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구황작물이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감자와 고구마는 남미가 원산지이고 14세기 신대륙 발견 이후에나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는 18~19세기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니 원조 구황작물은 아닌 셈이다. 강원도는 산지가 많고 기온이 낮은 편이라 벼 같은 곡식을 키우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 중 하나 이다. 이런 감자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감자옹심이다. 속초 여행을 종종 다녀오지만 감자옹심이를 먹어본 적은 없..

리뷰 2022.11.07

한우가 유명한 지역에서 '단골식당' 가기!

여행을 가기 전, 그 지역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그 과정은 SNS 혹은 블로그, 여행 앱 등을 활용하게 된다. 국내 여행을 하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이 과정이 무의미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륙 지역으로 가면 한우 유명하지 않은 지역이 없고, 바다로 가면 회를 안 먹을 수 없다. 또 게, 나무, 연탄 등등 모양만 다를 뿐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은 각종 빵들에 대한 정보가 한가득이다. 물론 나의 정보 찾기 노력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다녀오기해서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 결과는 한우로 시작하여 한우로 끝났다. 그러다보면 '이 동네분들은 한우만 드시나?'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리뷰 2022.10.20

런던베이글뮤지엄 다녀와보니(실시간)

오랜만의 여유로운 나들이를 할 기회가 생겼다. 어디를 여행할지 고민하다 가깝지만 서울을 가자는 생각을 했다. 지역이 정해졌으니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종로에 유명한 식당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그곳은 런던베이글뮤지엄. 하지만 식당 이용이 극악 어렵다는 후기가 많았다. 오전 8시에 갔더니 이미 대기 중이었다는 글도 보았다. 가지말까 생각 했으나, 이럴 때 아니면 여길 언제 또 올까 싶어서 도전해본다. 오전 7시 55분 안국역 앞. 여유로운 일요일 답게 차량도 많지 않다. 오전 8시 5분 런던베이글뮤지엄 앞. 여긴 이미 대기하려는 인원으로 가득하다. 역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제일 부지런한 것 같다. 일요일 오전 8시에 대기가 왠말인가.. 반대편 있는 유명한 맛집인 소금집 델리의 같은 시간 모습이다. ..

리뷰 2022.02.27

알록달록 분위기와 어울리는 맛, 두들리 도넛

서울식물원을 갔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발산역 인근을 찾은 적이 있다. 식당을 찾기 위해 주위를 살피던 중 높은 건물 사이 알록달록 색이 보이길래 호기심이 생겼다. 살펴보니 도넛 가게 였는데, 그날은 도넛 판매가 끝났다고 한다. 그 후 다시 발산역을 갈 일이 생겨서 그 때 그 도넛 가게를 다시 찾았다. 도넛 가게의 이름은 두들리 도넛. 크지 않은 가게이지만 외향에 노랑, 하늘색 간판 때문에 도드라져 보인다. 매장 안은 형형색색의 도넛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쉬멜로가 얹어져 있는 도넛은 겨울왕국의 욜라프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 중 글래이즈 도넛과 블루베리 도넛, 민트 도넛은 먹었다. 다른 도넛가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글래이즈 도넛을 예로 들면, 좀더 밀도 있는 맛이다. 일반적으로 글래이즈 도넛이 폭..

리뷰 2022.01.13

이름은 진짜해장국, 맛도 진짜?

추운 겨울이 되면 몸이 움추려들게 되지만,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 다를 수 있다. 뜨거운 국물에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국밥을 이열치열로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가수 다이나믹듀오 멤버가 알려지게 했다고 하는 동대문 진짜해장국을 다녀왔다. 동대문 밀리오레 뒷편 골목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게가 나온다. 가게 이름부터 진짜해장국. 특으로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길래 특으로 주문 했다. 가격은 13,000원. 그릇에 듬뿍 담겨온 국밥을 보니 추운 날씨에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 국밥에는 뼈다귀가 들어간다. 뼈를 건져내고나면 그릇에 선지 몇덩이와 시래기, 국물이 남는다. 국물은 생각보다 진하지 않다. 뼈와 선지를 넣고 끊였다고 하기엔 가벼운 맛이다. 다대기를 주었는데 왜 주는지 이해가 되는 느낌...

리뷰 2022.01.13

시크릿소셜클럽 부럽지 않은 칼국수클럽 - 신교칼국수

​봄이 오는 소리가 온사방에서 들려오지만 아직은 추움과 따뜻한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추위와 더움이 공존하는 봄과 가을은 어색하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도 준다. 그렇기에 사람의 마음이 신숭생숭해지는 계절도 봄과 가을이지 않을까? 이런 계절에 어울리는 맛집을 알고 있다면, 이 계절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우연이 알게된 신교칼국수. 그 집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사람 많다는 서울. 그 중에서도 홍대가 있는 서교동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지도앱을 켜도 홍대 건너편 주택가를 걷고 걷은 결과. 지도에서는 목적지에 도착했다며 안내를 종료하려고 한다. '이게 뭐지??' 어둑해진 골목을 둘러보던 중 발견한 조그만 간판 하나. (날이 어두워 사진은 찍지 못 했다. 그렇다 카메가가 좋지 않다...

일상 2018.03.2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