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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6

어? 이걸 집에서 해먹어? - 감자탕

식사 혹은 술자리에서 즐겨먹게 되는 메뉴 중 하나가 감자탕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인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이것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나도 좋아하는 메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먹기 전 고민 한번 하게 된다.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집앞 정육점에서 돼지등뼈를 샀다. 정육점 사장님이 킬로에 7천원이라고 하셨다. 내가 산 무게는 2.8킬로그램. 그러면 2만원 정도가 나와야하는데 어쩐 일인지 1만2천원을 냈다. 킬로 당 4천원이었나보다. 가져온 뼈를 통에 담고 물을 넣어 1시간 정도 핏물을 빼준다. 뼈 부위이기 때문에 핏물이 제법 많이 나온다. 핏물을 버린 뒤 새로 물을 담고 월계수잎, 통후추, 소주 조금 넣고 초벌 끓이기를 한차례 한다. 핏물을 뺏지만 아직 다 빠진게 아니기..

일상 2023.04.07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3

발효가 되는동안 초미의 관심사는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는 문제였다. 막걸리가 잘 발효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데, 그보다 상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초보 티가 확 났다. 다행히 상하지 않고 냄새도 제법 막걸리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냄새는 엄밀하게는 막걸리보단 정종과 같은 냄새였다. 발효를 시키는 동안 가양주 만드는 카페를 가입했는데 아직도 글을 볼 수 없다. 카페에 10회 이상 방문해야만 글을 보거나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막걸리 만드는데 도움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 무튼 약 7일의 발효를 끝내고 걸러내는 작업을 했다. 2022년 5월 29일의 일이다. 삼베보에 담다둔 막걸리를 쏟고 짜내기 시작했다. 짜내면서 생수를 ..

일상 2022.05.30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2

주말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나서야 막걸리 만드는 방법과 발효 방법을 찾아보았다. 역시 즉흥적으로 하다보니 제대로 되는게 없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찾다보면서 느낀 것인데, 다른 사람도 비슷하다. 그냥 상하지만 않는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면 되는 모양이다. 담그고 하루가 지난 5월 22일 모습이다. 막걸리를 담그고 다음날부터 매일 1~2회 잘 저어주라고 되어 있어서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당황했다. 분명 어제 물이 찰랑거리는 아이 였는데, 다시 보니 꾸덕한 크림 리조또가 되어 있었다. 다시 하루가 지난 23일의 모습이다. 22일에 비해 뭔가 수분감이 있지만 아직도 쌀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와중에도 발효가 되어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

일상 2022.05.30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1

빠른년생. 단어만 보면 빨리 태어난 사람을 의미하나 싶지만, 1월 혹은 2월에 (간혹 3월 초도 포함던데) 태어나서 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 사람만 알 수 있는 단어 아닐까 싶다. 뜬금 없이 이 얘길 한 것은 막걸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빠른년생이라서 대학도 일년 일찍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은 미성년이기 때문에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이 불법이라는 의미 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생인데 술자리가 없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기에, 나도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일이었다. 그렇게 찾아낸 곳 중 하나가 학교 앞 막걸리집이었다. 주차장 한켠에 대나무로 벽을 친 것 같은 공간에 슬레이트 지붕 같은 것이 있는 그런 가게 였다. 주방과 화장실 등 모든 것이 열악했던 그 가게..

일상 2022.05.30

연희동 시오 - 일본식 덮밥

연희동에 위치한 시오 매장 앞에 붙어있는 것을 보니 생활의 달인에 나온 적이 있는 가게라고 한다.일행의 얘기를 들어보니 홍대 인근에도 매장이 있는데 그곳보단 매장이 넓고 쾌적하다고 한다. 유명한 메뉴는 삼색야끼도리이다. 큼직한 닭고기 조림과 청경채볶음, 달걀 지단이 올라가는 형태이다. 맛있지만 양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연어덮밥도 많이 먹는 것 같았다.

일상 2021.04.21

여름엔 평냉이지.. 코로나에도 붐비는 진미평양냉면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빠르게 올리가고 있다. 아직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만 느끼고 있는다면 여름인가 싶은 정도로 강렬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날에는 냉면이지. 그렇게 해서 찾아가게 된 진미평양냉면. 관세청 사거리에 위치한 맛집이다. 참고로 난 요즘 재밌게 보는 중인 멜로가 체질 에 나온 맛집인 줄 알았다. 그런게 아닌 것 같기도..무튼 사람이 많다. 12시 전에 갔음에도 줄이 길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나와 같이 햇살의 강렬함만 믿고 냉면을 찾은 사람들인가보다. 냉면과 수육 반접시를 주문했다. 냉면의 육수는 적당히 간이 되어있다. 슴슴한 정도는 아니다. 제육은 돼지고기 수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겹살이 잘 삶아져서 먹기 좋다.

일상 2021.04.19

강릉은 짬뽕보단 잡채밥이 맛있지! - 원성식당

강릉하면 경포대와 오죽헌이 자랑인 지역이었다. 여름에 경포대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보도하는 기사가 의례 나왔고, 신사임당을 기리는 오죽헌 또한 잊을만 하면 티비에 등장했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 커피의 고장이 되었고, 또 시간이 지나 짬뽕 혹은 짬뽕 순두부의 고장이 되었다. 이번에 강릉을 가면서 새로운 곳을 찾게 되어 검색을 하던 중 동네 주민 맛집이라며 한 식당을 알게 되었다. 강릉 서문시장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원성식당. 들었던 정보로는 잡채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네이게이션을 이용해 찾았는데 어디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과 어울어져있다. 이것이 진짜 현지인 느낌인가?외관은 내 집 주변의 식당과 다르지 않다. 특이하게 간판에 중식, 한식이라 써져있어서 내가 아는 잡채밥과 다른 것인가 궁금하..

일상 2021.04.19

얼음과 소금만 있으면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feat. 북극한파)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 되고 있어서 밖에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집에서 무엇을 하고 놀까 고민하다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준비물: 얼음(작은 얼음이 좋더라), 소금, 큰 볼 하나, 작은 볼 하나, 우유, 설탕 원래 내가 하려던 모습은 위 방법과 같았다. 역시나 저런 이미지의 함정은 ‘쉬워보이는데?’ 생각이 들지만 막상해보면 너어무 힘들다는 점이다. 토요일에 한차례 도전 했다가 실패하고 일요일에 재도전 큰 스테인리스 볼에 집 얼음을 다 붓고 소금을 와장창 넣어줬다. 그리고 작은 스테인리스 그릇에 우유 150ml 정도와 메이플시럽 조금 넣고, 그릇을 큰 볼의 얼음 사이에 자리잡게 했다. 그런 뒤 거품기로 신나게 쉐킷쉐킷. 달고나커피 이후 오랜만..

일상 2021.01.12

성수역, 이탈리안, 오픈키친 - 쿠나(kuna)

기념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아이를 두고 성수역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날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도 힘든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은 생각이.. 성수역 4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가게 앞과 창문에 파란색 아크릴로 된 쿠나 간판이 눈에 띕니다. 내부는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서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은 주방과 맞닿는 바 형태라서 조리 모습을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앉은 쪽에 튀김기가 있었는데, 튀김기가 작동 될 때 연기가 좀 느껴집니다. 주문 후 처음 제공된 메뉴는 부라타 입니다. 모양을 보고 이름이 부라타 치즈 샐러드 인가보다 했는데, 그냥 부라타 라는 이름 입니다. 서빙을 해..

일상 2020.09.23

누군가 내 핸드폰 번호로 보험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주 토요일 오후, 갑자기 휴대전화로 카톡이 왔습니다. 메리츠보험에 가입 신청이 되었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뭐지?’ 하고 넘기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문자가 옵니다. 라이나 생명의 치아 보험 가입이 신청되었다는 내용 입니다. 그 후 20분쯤 뒤 전화가 와서 “홍혜진 고객님” 을 찾습니다. 왠 홍혜진? 전화 잘못 하신 것 같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또 잠시 뒤 메리츠에서 “홍혜진 고객님”을 또 찾습니다. 정신 없는 월요일 아침이라 따져묻지는 못 했지만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지인을 통해 물어보니 본인인증이 없이도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 정보를 누군가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입명부 작성과정에서 개인정보 노출 문제가 ..

일상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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