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성수역, 이탈리안, 오픈키친 - 쿠나(kuna)

천백십일 2020. 9. 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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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아이를 두고 성수역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날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도 힘든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은 생각이..

성수역 4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가게 앞과 창문에 파란색 아크릴로 된 쿠나 간판이 눈에 띕니다.

내부는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서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은 주방과 맞닿는 바 형태라서 조리 모습을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앉은 쪽에 튀김기가 있었는데, 튀김기가 작동 될 때 연기가 좀 느껴집니다.

주문 후 처음 제공된 메뉴는 부라타 입니다. 모양을 보고 이름이 부라타 치즈 샐러드 인가보다 했는데, 그냥 부라타 라는 이름 입니다. 서빙을 해주시면서 "부라타 치즈를 찢어서 뿌려진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라"고 설명 해주셨습니다. 맛은 치즈의 가득한 맛과 소스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토마토와 올리브도 신선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돌문어 당근 퓨레 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튀김기에서 요리되는 주요 품목이 이 문어 입니다. 삶은 문어를 가볍게 튀겨낸 뒤, 다시 후라이팬에서 구워주시고 당근 퓨레와 함께 서빙 됩니다. 문어 위에 뿌려진 것에 매콤한 맛이 나는 시치미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돌문어가 가진 육즙과 짭쪼롬하고 살짝 매콤한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당근 퓨레와 함께 먹는다면 단맛까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버섯크림뇨끼까지 한꺼번에 찍은 사진 입니다. 부라타는 일부 먹었고 문어도 잘라논 상태 입니다. 뇨끼도 적당히 느끼하고 고소한 맛이 었습니다.

각 음식들이 재료가 신선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주문한 음식들이 조금씩 느끼한 것들이라 다 먹고 나니 약간 느끼함이 입에 멤도는 것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날씨에 어울리는 레스토랑에서 친절한 요리사가 제공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니, 코로나로 인해 조금 가라 앉았던 기분이 살아나는 하루 였습니다.

예약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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