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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3

불합리함을 불합리하다고 못 느끼는 세상인가? - 식당 합석 기사를 보고

음식점의 주요 매출 시간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인 것이 당연하다. 특히 사무실이 많은 상권의 식당에서는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직장인들을 더 많이 더 빠르게 처리해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혼자 밥 먹는 사람을 받지 않는다거나 일정 수량 이상을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 곳도 생겨나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금일 한 언론사의 에디터가 회사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겪은 일상을 기사로 냈다. 내용은 회사 앞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조금 뒤 다른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합석을 해서 식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합석을 한 사람에게도 당황스럽지만 그것을 제지 않는 식당도 당황스럽다는 것이 주요 논지이다. 요즘은 많이 덜 해졌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겪었을 경험이다...

사회 2022.04.26

언론사는 포털을 떠나지 못 하는걸까, 떠나지 않는 걸까?

민주당이 추진하는 포털뉴스 개혁 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털에 언론사 기자가 나오지 못할 경우, 편향적인 기사 혹은 광고성 기사가 더 많아 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언론학계 및 미디어오늘과 같은 매체를 중심으로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의 주요 내용은 포털이 자체 편집, 알고리즘 등 할 수 없도록 하는 것, 언론사 기사 클릭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하는 것, 위치정보에 따른 지역언론 기사 노출 등이 있다. 이 중 포털의 편집 기능을 없애고, 언론사 홈페이지로 유입하는 경우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내용이다. 대신 포털의 일정 공간을 심층, 기획 취재 기사 노출 등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동안 언론학계 및 관계자들은 포털이 국내 언론계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

사회 2022.04.20

게임 같은 전쟁, 그걸 지켜보는 우리..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전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번 전쟁의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러시아가 국제 지위를 올리기 위함이라는 것, 자원 가격을 올리기 위한 수라는 것, 미국도 자국 이익을 위해 방관하고 있다는 것,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진행하고 있다는 것 등 현재 사태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간다. 이유가 무엇이던 전쟁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누가 잘못을 했던 무고한 시민의 희생이 발생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유럽에서 발발한 전쟁은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계 언론들이 그 현황을 보도한다. 우리는 언론에 보이는 모습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고 있을까? SNS 및 스..

사회 2022.02.25

‘김포 장릉뷰 아파트’ 건설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인천 검단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단지가 김포 장릉의 경관을 침해하며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두세달이 지나고 있다. 이른바 ‘김포 장릉뷰 아파트’ 로 불리는 이 아파트 단지는 이미 20층 이상의 고층으로 건설이 되었다. 대규모 건설을 하기 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건설 대상지 및 인근의 문화재가 존재하는지와 존재하는 문화재와 충돌할 수 있는 소지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을 거쳐야 한다. 이런 절차들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문화재가 존재할 경우 각종 조사 등이 뒤따를 여지가 있어 건설사에 기피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 이다. 이번 ‘김포 장릉뷰 아파트’ 의 경우,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처 미리 발견하지 못한 문화재청 및 담당 기관의 소홀함도 물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법에 따라 ..

사회 2021.12.08

원래 우리 사법 체계가 이렇게 친절했었던가?

지난해 10월 한강에서 실종 되었다가 죽은 채 발견된 대학생 사건이 있었다. 당시 친구와 함께 한강변에서 술을 먹다가 실종이 되었고 죽은채 발견이 되면서, 같이 술을 마신 친구가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대학생 부모는 물론 미디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부 시민들까지 '친구가 살해한 범인' 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과도한 음주로 인해 실족사로 판명이 됐는데, 유족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이다. 유족들은 경찰 발표 이후에도 재수사 요청, 재고발, 이의제기 등 진행하고 있다. 사건의 진실을 떠나 우리 사법 체계가 이렇게 친절 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해당 대학생이 실종된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 이 소식을 전했고, 경찰 또한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을 했다. 시..

사회 2021.12.02

과외선생의 7세 아동 학대 사건 - 명문대 출신이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과외 선생이 가르치는 7세 아동을 학대한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부모는 해당 선생이 명문대 재학생이라 믿고 맡겼다고 한다. 간혹 사회적 파장이 발생하는 사건이 생겼을 때 '명문대 출신' 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 명문대생, 명문대 출신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례일 것이다. 하지만 명문대 다닌다는 것이 그 사람의 성격과 인성을 대변해 줄 수 없다. 부모는 아동 복지를 전공한 국내 최고 명문대 재학생이라는 얘기에 과외를 맡겼다가, 수개월 동안 아이가 학대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1심 재판에선 초범이고, 반성한다는 이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는데 가족들은 피해 아동이 겪을 후유증에 비해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계속해서..

사회 2021.11.30

여의도 더현대 서울 일부 매장 천장 붕괴 '3명 경상'

올해 2월 오픈한 더 현대의 일부 매장의 천장이 무너졌다고 한다. 만들어진지 일년도 채 되지 않은 건물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매장 천장이 무너져 3명이 경상을 입었다. 29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더현대서울 3층 의류매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매장 직원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한 매장의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져 환풍구와 철제 구조물, 조명 등 전기 선들이 드러나 있는 모습이다. 백화점 측은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실을 안내방송으로 알렸으며 현재 매장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사회 2021.11.29

"내 집 뺏지마, 문화재청아"? '장릉 아파트' 입주 예정자 화났다

장릉 앞 불법으로 건립되고 있는 아파트의 입주민들이 "내 집을 뺏지마" 라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인천도시공사가 문화재청에 형상변경 승인을 받았고, 그런 부지를 구입한 건설사의 아파트 이기 때문에 적법한 과정을 거쳤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건설사가 토지를 매입하던 시점에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야한다'는 문구가 있었던 상황이다. 오히려 건설사들이 정해진 법을 무시하고 진행한 것이 맞다고 봐야한다. 더불어 입주자들은 적법성을 운운하기보다 차라리 '당시 청약 받은 돈으로 이제 주변 아파트도 못 산다.'라고 주장하는게 더 납득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된다. 문화재청이 경기 김포시 장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 건립하는 아파트 단지 3곳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입주 예정자들..

사회 2021.11.29

합의만 하면 11살과 성관계하고도 집행 유예인가

경북 구미에서 24세 남성이 랜덤 채팅을 통해 한 여성을 만났고 성관계를 했다. 그 여성은 11세 였을 뿐이다. 그 남성은 11세 뿐이 안 됐다는 것을 알고도 성관계를 했다고 한다. 이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법죄를 저지는 것이다. 그가 받은 징벌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이런 판결이 나온 이유는 피해자와 합의 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게 대한민국 법치의 현실이다.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 치기도 뭐한 사건이다. 상대는 고작 11세 여자이며, 그 연령의 아이가 스스로 나서 합의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을까? 이런 류의 사건에는 미성년자의 보호자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경제적인 이유나 자신들의 사회적인 명성 때문에 빨리 합의하고 사건을 잊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렇게 한 합의가 무슨 소..

사회 2021.11.26

아파트 주민 사생활, 알몸까지 '탈탈'..정부, 월패드 해킹차단 나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 중인 국내 아파트 홈패드 해킹 영상 최근 아파트 내 월패드를 해킹해 주민들의 일상을 불법 촬영한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된 가운데 정부가 이를 막기위한 월패드 '세대간 망분리'를 의무화한다.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내 아파트 단지 시스템 구조 때문에 해킹 공격 한 번에 단지 내 전 가구의 월패드 카메라로 사생활이 털리는 사고가 이어져서다. 이에 가상화 기술로 네트워크를 세대 별로 분리 운영해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홈 IoT(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고시인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세대간 망분리 의무화 조항을 담기로 했다. 세 개 부처 공동 소관인 이번 행정고시는 이날부터 국무총리실..

사회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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