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연합의 새로운 당 대표로 문재인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우선 선출 되는 과정, 선출 결과에 대해서도 친노의 룰 변경 덕이라거나 당심은 박지원이 었다는 식의 얘기가 주로 언급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이슈가 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취임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참배한 것인데요.
'국민 화합' 을 위한 행보라고 밟힌 문재인 의원측 입장에 대해, 그것이 과연 국민 화합인지 의문이라는 의견,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 등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의견에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묘소에 참배를 한 부분이 왜 공격을 받아야 할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여당인 새누리당은 무슨 행위를 하던 깨지지 않는 40% 정도의 지지층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쪽인 30%의 야권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등 여러 세력이 나눠먹는 형상이죠. 나머지 30% 정도는 중간층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하나의 정당을 지지하지 않을 뿐 일정 부분 여권과 야권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층이죠.
이렇게 봤을때, 선거에서 이기려면 새누리는 10% 정도를 더 얻으면 이길 수 있고 반대로 새정치는 20% 이상을 더 얻어야 이길 수 있는 것 입니다. 한마디로 이기려면 새누리보다 2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노력은 어떤 한 행동으로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승만, 박정희 묘에 참배 한 것도 그런 일련의 노력이라고 볼수 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이승만, 박정희 묘에 참배 한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다고 해서 잃을께 뭐가 있을까요?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도 떳떳한 정치 현실에서, 중장년층이 청년층을 착취하면서 살아가는 현실에서, 더 이상 뭐가 이상하고 더 이상 '나만 깨끗한 척, 고고한 척' 해서 얻는게 뭘까요?
단적으로 밖으로는 깨끗한 척 하면서 친인척 비리, 돈 받고 특혜 주는 정치인이 새정치에는 없습니까?
정치 개혁 해야 한다면서 진흙탕 싸움만 하다 끝난 야권, 시민세력들은 깨끗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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