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단아 넥센 히어로즈, 그렇게 고깝나?

천백십일 2013. 12.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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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업이 없는 구단. 창단 초기 주축 선수를 팔거나 은퇴 시킨 전력이 있는 구단. 도깨비 같은 구단. 등등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이 가진 이미지들 입니다.

 

여러 이미지들에서 보듯 히어로즈 구단은 창단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선수를 팔고, 입장료를 올리고, 광고는 덕지덕지 붙고..

그럼에도 올해 멋지게 비상하여 가을 야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연봉 협상에서도 강렬한 기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 넥센의 연봉협상 방법은 '기대보다 더 준다' 입니다. 팀의 4번 타자 박병호에겐 5억을, 국대 유격수 강정호에겐 4억 2천, 핫코너의 김민성에겐 1억 8천, 마무리 손승락에겐 4억 2천 등 거액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를 두고 또 한바탕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모기업도 없는 팀이 모기업이 있는 타 구단보다 파격적인 연봉 협상을 한다'는 것 때문 입니다. 그동안 겨울이면 각 팀의 주축 선수와 구단 간의 연봉 협상이 된다 안된다 하는 뉴스만 접했던 것에 비하면, 넥센의 협상법은 정말 파격적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넥센 구단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오늘 나온 이 같은 기사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넥센의 통큰 연봉 계약, 다른 구단엔 짐으로"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1213102704627&p=

 

넥센의 협상이 파격적이라서 타 구단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것 입니다. 제목만 보면 넥센이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써두었죠.

 

넥센의 협상법은 파격적입니다. 팬들도 놀랄 정도 입니다. 하지만 구단 내부의 일정 기준을 가지고 협상을 임하고 있겠죠. 더군다가 올해는 가을야구까지 진출했던 시즌입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자라고 불리는 사람은 '넥센이 리그를 혼탁하게 한다'는 식으로 써두었습니다.

 

도대체 넥센이 얼마나 큰 잘못을 한걸까? 올 시즌을 맞이하면서 각 구단이 공개한 연봉 총액입니다. 가장 많은 곳은 당연 삼성, 다음으로 sk, 두산 등등 입니다. 넥센은 어느 정도 일까요. 9개 구단 중 7번째로 많은 연봉을 주고 있습니다.

평균 연봉은 선수당 1억 2천 수준으로 이 역시 리그 9개 팀 중 하위권에 속하는 수준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3/28/0200000000AKR20130328085300007.HTML?input=1179m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101813564499385&outlink=1 )

이렇게 봤을때, 넥센이 뭘, 얼마나 다른 구단에 짐을 만들어 줬는지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글에선 구단의 연봉 협상을 문제 삼고 있지만, 글을 작성한 기자라는 사람은 그냥 히어로즈라는 구단이 맘에 안 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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