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심판의 아마추어리즘, 언제까지 봐야할까?

천백십일 2013. 6. 2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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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인 21일 열린 프로야구. 넥센 대 NC의 경기는 넥센팬 입장에선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려온 경기 입니다. 지난주 계속된 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때마침 4일 휴식 일정이 돌아와 선수단이 시간을 잘 활용하고 돌아와 다시 치고올라가는 분위기를 만들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넥센은 NC 손민한에게 막히며 1: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팀을 재정비하고 나온 경기에서 패한 것이 아쉽지만, 그보다 오늘도 심판에 의해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 연출되었기 때문에 더 아쉽움이 큰 상황입니다.

당시 상황은 그렇습니다. 6회 1사 1,2루 상황에서 장기영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이 되는 상황에서 2루에 있던 정수성이 베이스 리터치 후 3루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공은 이어 받은 손민한은 2루로 공을 던져 당시 2루심인 이계성 심판에게 어필을 했고, 심판은 정수성의 리터치가 빨랐다며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넥센 코치진의 항의가 나왔으나 받아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분위기에서 6회 반격을 시도하던 넥센은 분위기가 끊기며 더이상 쫓아가기 못했습니다. 당시 해설을 하던 마해영 해설위원 조차 "아웃으로 판정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넥센팬들은 "또 한번 오심으로 경기를 내준 것 같다.", "심판에게 찍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 15일 넥센 대 엘지의 경기에서 한차례 오심 판정을 받은 넥센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은 또 한번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몇가지 정황을 보았을때 이런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경기의 심판조 입니다. 오늘 경기의 심판은 김병주, 이영재, 원현식, 이계성이었습니다. 이 중 이계성 심판을 제외한 김병주, 이영재, 원현식 심판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박근영 심판과 함께 경기 판정에 나섰던 심판조 입니다. 

다음으로 2군행이란 징계를 받은 박근영 심판과 대신 경기에 나선 이계성 심판이 1996년 함께 삼성에 지명된 동기 사이란 점입니다. 

물론 두가지 사항이 우연의 일치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옛말에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도 고쳐메지 말라고 했듯 KBO 역시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오심으로 인해 이래적으로 심판 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한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사과가 전부 일뿐, 오심을 한 박근영 심판은 2군행 이외 추가 징계도 없이 지나간 상황입니다. 때문에 넥센팬들은 "괜히 더 찍힌거 아니냐"는 걱정까지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언제까지 매 경기 최선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뛰는 선수들 대신 아마추어 같은 심판의 판정을 봐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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