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인이 된 싸이?

천백십일 2012. 8. 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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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녀노소,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은 '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새', '챔피언', '아버지' 외 다수 노래로 인기를 얻고 있던 그가, 이번에 발표한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그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은 조회수 약 5900만여회, 댓글 약 26만여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외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동영상도 생산되면서 싸이 신드롬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상에서 "뮤직비디오 댓글을 주목하라."는 제목과 함께 댓글 캡쳐가 나왔습니다. 아래 일부 가져와봤습니다. 해석한 분이 과격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으니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보면, 싸이가 한국인임을 부정하는 댓글이 보입니다. 즉, '싸이는 일본인이며 때문에 이런 음악을 만들수 있다. 한국은 이런 음악을 만들 수 없다.' 같은 내용인데요. 그런 댓글을 일본인이 달았는지,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이 달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퍼지면서 한국 네티즌도 속속 댓글 싸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일본인이 다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몇년 전부터 일본으로 진출한 한국 연예인으로 인해 한류가 조성 되면서,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한국에 밀리는거 아니냐는 위기감이 생기고 있도가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독도, 과거사 문제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 위기를 느끼는 것도 한 측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이 처음은 아닙니다. 약 10년전 일본에 진출한 '보아'의 경우에도, '보아는 일본인이다.' 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있었기 때문이죠. 아래 사진을 보면, 한일 정상회담에 보아가 초청되었는데 일본 총리가 보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국내 중고등학생들 중에도 보아를 일본인으로 생각하는 학생도 제법되었죠.

과거 보아부터 현재 싸이까지, 일본인이 보여주는 억지 주장들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일본인이 느끼는 위기감이 얼마나 큰지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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