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적 거포 김연경은 무소속?

천백십일 2012. 8.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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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썼습니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선수들은 물론, 새벽까지 응원한 국민들 역시 기쁜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또 하나의 한일전이 펼쳐졌습니다. 여자배구에서 벌어진 이 대결에서 일본 조직력에 밀려 아쉽게 패배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인 4위를 거둘수 있었습니다.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던데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에서 총 207 득점(공격 성공률 35.57%)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김연경을 알게되어 검색을 하던 중, 소속팀 흥국생명과 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해외 이적을 추진 중인 김연경은 지난 6월 30일로 계약이 만료되었고, 6년 동안 리그에서 뛰었으므로 FA 자격을 얻었다는 주장입니다. 아래는 김연경의 주장입니다.

위에도 나와있듯, 흥국생명은 한국 내에서 뛴 기간이 4년이기 때문에 FA 조건을 가질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김연경이 원하는 해외진출도 도와줬는데 이제와서  뒷통수 맞았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김연경 주장에 조금더 힘을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이슈청원에서 '김연경을 구하라'는 제목으로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8월 12일 현재 7751명이 서명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런 팽팽한 양측 주장을 조율할 대한배구협회는 조정할 의사가 적극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어떤 분은 "배구협회 회장인 임태희씨가 현재 구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가 있어, 김연경 신경쓸 여유따윈 없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계약에서 절대 을 일수 밖에 없는 선수, 힘을 이용하여 선수를 쥐락펴락하는 구단, 선수-구단을 조율하는 역할을 잊고 있는 대한배구협회.

지금 한국은 세계적인 배구 선수 한명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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