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리지의 첫 대상인 jms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서 해당 시리즈가 jms 정명석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정명석 이외 오대양 사건, 아가동산 등 한국 사회가 가진 다양한 사이비 종교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채워져있다는 표현이 왠지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옳지 못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이번 시리지의 첫 주제인 jms는 사이비 종교가 가진 여러 착취 중 '성 착취'에 대한 것이 강하게 드러난다. 정명석이 벌인 엽기적인 성 행위들과 착취의 묘사가 들어가고 영상과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너무 선정적인 것 아니냐'는 비난도 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초반에 그런 주제가 있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목이 쏠릴 수 있는 주제를 앞에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뒤 주제까지 이어지도록 한 것 말이다.
그 과정에 '선정적' 이라는 것이 따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야할지..
시리즈를 보다보면 내용보다 그런 범죄들을 막을 수 없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게 된다. 한국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 나라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내세의 법칙을 종교 범죄에 개입 시킬 수 없다는 어떠한 암묵적인 룰이 있는 것 같다. 정명석이나 오대양 사건과 같은 충격적인 범죄를 차지하더라고 일상적으로 이해하지 못 하는 일들이 종교라는 방패 뒤에서 행해지고 있다.
가볍게는 신자들이 내는 각종 헌금이란 이름의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 그렇게 모인 부와 이권을 가지고 종교인들끼리 다툼을 벌이는 것 등. 특히 일부 유명 종교 시설은 대를 이어 종교 권력이 세습되는 모양새도 보여지는데 이 역시 종교 문제라는 이유로 법이 개입하지 못 한다.
'나는 신이다'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것도 마찮가지이다. 종교 시설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교주가 경제적, 성적, 인권 착취를 벌임에도 종교 행위라는 이유로 법이 개입하기를 꺼려한다. 그러는 사이 법 위에서 신도들끼리 각종 폭력이 행해진다. 또한 검찰, 경찰 등 치안 조직 내 있는 신도가 이를 돕기까지 한다.
앞서 얘기했듯 한국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 나라이다. 그것은 개인이 어떤 종교를 믿는지에 대한 자유로 한정되야 하지 않을까? 한 종교가 믿음을 구실로 시민, 개인을 억압할 때도 종교의 자유라는 방패는 유지되야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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