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히어로즈 구단 비판하는 야구계, 히어로즈 팬에게 사과 할 생각은 없나?

천백십일 2022. 3.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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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의 이단아, 이장석 히어로즈 대주주의 복귀가 임박해보인다. 구단 자금 횡령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KBO로부터 야구단 운영 금지를 선고 받아서 야구단으로부터 조금 멀어졌었다. 그런 그가 다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나서지 못 하니 대리인을 통한 복귀 형태이다.

지난 겨울, 내야수 박병호의 FA 이적을 막지 못해서 다시 한번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구단이다. 이건 최근 사례을 뿐이고, 히어로즈 구단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야구계의 이단아로써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와중에 범죄를 저지른 대주주가 복귀한다고 하니 또 하나의 비판거리를 수집한 수준이다.

그런데 야구계는 히어로즈팬, 나아가 야구팬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나? 

이런 상황을 만든 본인 스스로의 비판은 없이, 온전히 '이장석 나쁜놈'으로 치부하면 해결될 문제인지 의문이다. 

과거를 다시 회상하자면, IMF로 모기업 현대가 휘청거리며 야구단에 손을 떼려고 했다. 당시 야구계에선 8개 야구단을 유지하기 위해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2007년 초부터 시작된 매각 작업은 2008년 초가 되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그 중간에 STX, 농협, KT 등이 협상의 주체가 되었고, 그들 내부에서 적극적인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인수하지 못 했을까? 이른바 야구계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 야구계를 걱정한다는 스포츠지 기자들이 협상 와중임에도 내용을 공개하고 더 좋은 조건을 받아오라며 채근을 했다. 그 결과는 자본금 5천만원의 투자 회사 센테니얼이 수십억 야구단을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후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던 야구단은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 하는 등 기행적으로 운영을 했다.

자..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야구계 인사, 야구 기자들 어느 하나 반성한 사람이 있을까? 지금의 상황을 '이장석 XXX'로 뭉치고 넘어가려는 사람들 뿐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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