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재산 29만원 대통령의 29원만도 못한 사고

천백십일 2012. 3. 15. 14:27
반응형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12년 3월 14일 예일대 경영대학원생과 만남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나봅니다. (관련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314n37040?mid=n0207 )

"내가 대통령을 7년 했는데, 7년, 7년 두 번을 프랑스식으로 하려다 `잘못하면 내가 3∼4번 해야겠다'는 모순에 빠지거나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까봐 딱 7년만 했다"

자신은 연임할 수 있었지만 독재로 발전할 수 있어서 7년 단임으로 마쳤다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모범적으로 (대통령직을) 한번 하고, 후임 대통령은 5년씩만 하라고 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그분들에게 (대통령 임기) 7년을 하도록 해줬어야 하는데, 5년으로 한 것이 후회가 된다. 5년은 너무 짧다"

이 기사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 '모범적으로 한번하고'. 전후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 아니 내막도 아니죠. 80년대 민주항쟁를 모르는 사람이 들었다면, 전두환 주변에서 대통령 연임을 권했는데 자신이 나서서 대통령직을 사퇴한 것 처럼 말한것으로 들립니다.

뭘까요? 설마 자신의 과거를 벌써 잊어버린걸까요? 알츠하이머 증세라고 보이는건가요? 그리고 다음 발언도 어이 없습니다.

"권력남용이 없는 사회가 돼야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사는 사회"
전두환 정권의 국정철학이었다고 합니다. 권력 남용이 없는 사회에서 전두환은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사는 사회에서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 일반 시민이 남산으로 끌려가서 고문받았고, 80년 5월 18일에는 광주 주민들이 군의 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그런 일로 인해 법정에서 사형 선고와 함께 벌금을 선고 받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면으로 교도소를 벗어 날 수 있었고 자신의 재산이 '29만원' 뿐이라며 아직 벌금도 다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은 '모범적'이었고 국정철학은 '권력오남용 금지'라니...
정말 동물들도 듣고 웃었을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개소리, 말소리, 닭소리, 헛소리라는 거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전 세계 독재자를 심판하려고하는  세계 경찰 코스프레 전문 미국의 명문대 학생들이, 왜 한국의 독재자의 저런 헛소리를 들으러 온걸까요? 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