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다려달라.' 말했다가 정말 '곤란해진' MB

천백십일 2012. 2.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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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2012년 2월 20일) 경향 신문은, 지난 2008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문제와 관련하여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의해 제기된 의혹은 국민적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한일 양국 지도자들은 부인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2200300115&code=910302

당시 국민소송단이 꾸려져 당시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가 법정까지 가게 되었고, 대법원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고 잠잠해졌던 사안이다. 그런데 이번 기사를 통해 다시금 사건이 들춰지게 되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당시 주일대사관에 근무하는 한 서기관이 주일 미대사관 관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서기관이 '이명박 대통령이 기다려달라는 발언으로 인해 한국 정부 관료들이 배신감을 느낀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발언이 담긴 내용이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 되었다는 것이다.
http://www.wikileaks-kr.org/dokuwiki/08tokyo1985


물론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 것인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일본측에 어떤 어필을 했던건 분명한 것같다.
그리고 그 내용이 기사와 같다면, 그것은 전 국민적 분노를 사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보도가 나온 후 총력을 다해서 사건 수습에 나선 것 같다. 하지만 취임 초기부터 '한일 과거사는 뒤로 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관계를 가지자.' 고 주장했던 이명박 대통령이기에 의혹은 쉬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시행해서 반발을 겪었던 이명박 대통령이지만, 이 사안 만큼은 쉬워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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