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장고를 부탁해'와 맹기용, 아직 논란의 원인을 파악 못 했다

천백십일 2015. 6. 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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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는, 사실 방송 초기엔 그렇게 주목 받지 못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15분동안 뭘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을 출연 쉐프들의 실력으로 멋진 음식을 만들어 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맹기용 쉐프(?)의 꽁치 샌드위치가 논란의 중심이 되었고, 방송 2주가 지나는 시점까지 논란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이에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은 새로운 게스트 시리즈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에 재미를 주던 요소인 게스트 냉장고 소개와 요리하는 장면, 레시피 등을 과감히 줄이고 선택한 결과였습니다. 

해당 방송 이전에도 김풍 작가는 맹기용씨 레스토랑에 가서 논란이 됐던 '맹모닝'을 잊지 못한다며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며, 괴식이 아니었음을 어필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명 방송에서도 박준우 작가가 "유럽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다"는 발언과 최현석 쉐프가 "내 SNS 글은 PD를 욕한거다" 등 발언으로 맹씨를 옹호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해명이 나오는 와중에도 맹씨가 만들어 승리의 별을 가져간 롤에도 '전문가라면 롤에 크랙을 만들지 않았을 것' 이라며, 방송에 나온 요리를 비판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 인지, 맹씨와 함께 출연했던 쉐프들이 맹씨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먹는 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 동료 쉐프들의 옹호와 힘을 실어주는 인증샷 등을 보고 있자면, '아직도 제작진과 맹씨 본인은 논란의 이유를 모르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맹기용씨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방송에서 꽁치 샌드위치라는 음식을 만들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논란의 시작은 방송의 음식이 맞지만, 논란 이후 그가 예전에 만든 음식들까지 다시 주목을 받으며 그가 괴식을 만든다는 대중의 인식을 확고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쉐프'라는 명칭을 받기에도 부끄러운 실력의 사람, 실력보다 외모와 부모 배경으로 인정 받는 사람으로 생각되어 지는 것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맹씨 본인의 요리 실력을 입증할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으로 논란을 헤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더욱 큰 논란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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