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선진국과 한국의 도로문화 차이점?

천백십일 2014. 2.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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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SBS '심장이 뛴다'에 방영된 내용이 시청자 사이에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하지절단된 환자를 후송하는 부분이 방영되었습니다. 절단된 신체를 접합시키기 위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임에도 막히는 도로 사정으로 인해 접합 가능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남겨두고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방송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임에도 막히는 도로를 이용했어야 하는지, 헬기 착륙 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바로 후송할 수 없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란보다 '왜 운전자들은 엠블런스에 길을 안 비켜주는가'를 두고 반성하는 의견들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다른 차들이 길을 터주니 엠블런스 앞으로 끼어들기하는 차량이 보이면서 여론의 포화를 맞기도 했습니다.

 

사실 방송 이전부터 관련된 글들은 심심찮게 볼수 있었습니다. "뇌졸증으로 쓰러진 부모님을 엠블런스로 후송하는데 길이 막혀 큰일 날뻔 했다."는 사례부터 "엠블런스 운전자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이렌을 울릴때가 있다. 그래서 안 비켜준다"는 의견 등 글들이 커뮤니티에 올라옵니다. 뭐, 엠블런스가 부정하게 사용되서 안 비켜준다는 의견엔 비판 의견이 주로 달리는 것이 현실이기는 합니다.

 

어찌되었던 엠블런스, 소방차 등 시간을 다투는 응급차량들에게 길을 안 터주는 한국의 도로 문화는 매번 지적되지만 고쳐지지 않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그런 한국 운전자들이 봐야할 사진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인데요.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사진은 '사고로 정체가 발생된 독일 아우토반 도속도로'라는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사고로 정체된 도로임에도, 엠블런스와 소방차가 지나가는 만일의 사건이 벌어질 때를 대비하여 도로 가운데를 터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독일의 문화를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아래 이미지가 해답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독일 운전교육'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제가 검색해본 결과, 이 같은 이미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대피법 등을 홍보하는가봅니다. (http://derstandard.at/1325485527922/Erste-Bilanz-Rettungsgasse-Probleme-bei-dreispurigen-Autobahnen 해당 링크는 관련 교육이 더 세밀하게 이뤄져야한다는 내용)

 

독일의 운전 교육은 72시간을 받아야된다고 합니다. 그 시간동안 기본 운전 상식을 포함하여 응급상황 대처, 악천후 등등 교육이 진행되고, 시험에 합격해도 일정기간 임시면허 기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간소화 정책에 따라 시험 교육이 더 줄어들어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에도 부실했던 운전 교육이 경제 논리에 의해 더더욱 간소화 됨에따라, 기본적인 운전법도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 떠도는 이른바 '김여사'. '김사장'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 한몫한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부실한 운전 교육과 함께, 음주, 과속 등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되더라도 몇년 지나면 사면되는 현실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차량은 편리한 수단이지만 한순간 목숨을 빼앗아가는 흉기이기도 합니다. 현재와 같은 운전 교육,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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