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가를 움직이는 언론의 헛발질, 계속 되도 괜찮을까?

천백십일 2021. 5.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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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삼성바이로직스가 화이자 백신 위탁 생산을 맡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AZ보다 신뢰할 수 있다고 하는 화이자 백신을 대량 위탁 생산을 한다고 하니 큰 화제가 되었다. 당연히 주가에도 이런 것이 반영되어 장 시작부터 4% 이상의 주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부인하는 기사가 나왔고 이런 것이 주가에 다시 반영되어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최근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에도 많은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정보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주식 시장이니, 호재라고 생각되면 많은 돈이 몰리기 마련일 것이다. 그러면 정보를 제공하는데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번에 기사를 내 매체는 이전에도 비슷한 기사를 낸 적이 있다.

바로 현대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 기사이다. 이 기사로 인해 당일은 물론 부인 기사가 나온 시점까지 현대차의 주식은 들썩였다. 물론 결론을 두고 얘기할수 없겠지만, 최종적으로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 얘기는 없던 일이 되었고, 이 같은 설익은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설익은 정보를 단독, 속보 경쟁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보도하다보면 피해 보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게 아닐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제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12일 공시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 특성에 맞춰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지난달 정부에서 국내의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을 때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릴리와 GSK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외에는 생산하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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