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등에 태운 빅히트 공모에 쏠리는 시중 자금, 시중에 돈이 너무 많다?

천백십일 2020. 10.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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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경제는 어렵지만 시중에는 돈이 너무 많이 남는 것 같다. 부동산 투기를 줄이려는 정책을 시행하는 탓인지, 시중 자금 중 많은 금액이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진행된 주요 공모 중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가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를 잇는 주요 공모주 중 하나인 빅히트 역시 공모 시작 2시간 만에 4조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한다.

그동안 주요 투자 수단이 부동산이었던 국내 금융 시장이 점차 주식이나 다른 금융 상품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런데 그보단 시중에 넘쳐나는 자금이 어디로 갈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의 결과가 아닐지 우려 되기도 한다. 오만원권의 발행은 점차 증가하는데 은행으로 돌아오는 회수율을 점점 떨어진다고 한다. 시중에 남아 있는 돈이 많아 질 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돈 자체에 거품이 생기게 될 것이다. 또 돈이 있는 사람은 점차 많아지고 없는 사람은 점차 더 없어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이제 다른 화폐 시장과 경제 구조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앞서 얘기 한 것처럼 시중에 도는 화폐는 회수되지 않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화폐개혁을 통해 자금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글로벌 아티스트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5일 시작됐다.

빅히트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께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68.78대 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대우는 53.75대 1, NH투자증권은 40.40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빅히트가 이번 IPO로 공개모집하는 물량은 713만주로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142만6000주다. 기관투자자에게는 기관에 427만8000주를 배정했다. 상장 이후 유통되는 물량은 전제 상장주식 수의 30%가량이다.

일반 청약에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키움증권(3만7039주) 순이다.

증거금 역시 청약 개시 한시간 만에 몰려든 접수로 인해 2조원을 훌쩍 넘었다. 청약 개시 1시간 후인 오전 11시 기준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증거금은 4사를 합쳐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실제로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역대급 수준인 60조원은 거뜬히 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앞서 코스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SK바이오팜으로 청약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30조9000억원이 몰렸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청약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합쳐 역대급인 58조원이 걷혔다.

현재 증시대기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CMA계좌 잔액은 63조100원으로 지난달 초 54조5372억원과 비교하면 약 9조원 늘었다. 상당 부분이 빅히트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은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내일 오후 4시에 최종 마감된다. 청약 증거금 환불은 오는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희망 공모가 범위(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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