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꿈보다 눈치가 있어야 하는 나라?!

천백십일 2012. 8.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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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뉴스 한 꼭지로 잡코리아 관계자의 하반기 채용 관련 인터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인터뷰 말미 잡코리아 담당자가 이런 말을 했다.

 "무리하게 대기업만 지원하지말고 눈높이를 낮춰 알짜 중소기업을 노리는 것도 좋다."

 어라? 어디서 많이 들었던 말인데? 예전 수능 끝나고 대학 원서 넣을 때 듣던 말이랑 같네?

구직 관련 업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꿈이 아닌 직장을 위한 직장을 선택하라는 의미로 들렸다. 그리고 대학 입시가 생각났다. 당시에도 (지금도 별반 다를거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은 'in 서울' '명문대' '좋은대학' 이었다. 그것을 위해 '합격만 될수 있다면 하향지원도 해봐라.' '무모하게 너 원하는 대학 쓰면 일년 손해다'

어디에도 꿈을 위한 선택, 가고 싶은 분야를 위한 과 선택 따위는 없었다. 단지 눈치, 명문대만 있을 뿐.

그리고 시간이 흘렀지만, 대학을 위한 공부, 취업을 위한 대학, 돈을 위한 취업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더불어 끊임없는 눈치 작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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