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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

좋은 영화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거지?

배우 오지호가 저예산 영화를 찍어낸 뒤 극장이 아닌 IPTV를 통해 큰 수익을 내고 있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보았다. 그런데 저예산 영화를 찍어 극장이 아닌 창구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무슨 잘못일까? 기사에선 1. 저예산 영화들이 보여주는 기발한 상상력이나 사회 비판도 없고, 2. 세달 정도라는 짧은 기간동안 찍어내는 등 영화 제작에 깊이가 없고, 3. 그러다보니 질 낮지만 돈만 벌려고 하는 영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따지면 큰 예산을 들였지만 흥행도 안 되고 내용도 없는 영화들은 과연 옳은 것인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극장이란 영역을 꼭 고집해야만 하는 것인가? 오지호가 찍은 영화들이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만한 요소가 있다면 그것..

리뷰 2020.11.05

헬조선, 영화 '베테랑'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비애

청년 실업, 공무원 시험과 대기업 시험에 몰리는 현실, 남녀 갈등, 세대 갈등 등 여타 한국이 앓고 있는 사회 현상을 두고 '헬조선' 이라 표현하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시쳇말로 '단국 이래 최대 부유하고, 공부도 많이한 세상'이지만 어떻게 된 것이 먹고 살기는 더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하는 20대~30대 초반의 인구에서 자연스럽게 그 표현이 늘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조국을 폄하하냐'는 식의 반응을 보기도 하는데, 특히 전후 베이비붐 세대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중장년이 된 베이비붐 세대의 일부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세대 갈등의 전투장으로 향하고 있고, 다른 한편은 '아파도 청춘이다' 식의 위로를 하기도 하며 그와 비슷하게 '버텨라'..

사회 2015.08.24

유대인 - 한국인 간의 경험과 기억의 차이

주말에 집에 있을때 가장 부담없이 볼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영화' 관련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거실에 빈둥거리며 영화 프로그램을 보는데, '사라의 열쇠' 라는 제목의 영화를 리뷰해 줍니다. '쉰들러리스트', '피아니스트' 등 영화에서 얘기했던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을 주제로 하고 있는 영화 같습니다. 유태인 소녀가 붙잡혔다가 한 군인에 의해 도망칠 수있게 되고 여러 도움을 받게 된다는 그런 얘기. 프로그램은 영화를 소개하면서 "이 작품이 소개되면서 영상미와 인류애..블라블라"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리뷰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한국은 안 하는데?' 대학시절, 수업 내용 중에 유태인 학살 산업(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러니까 유태인 학살을 영화, 연..

일상 20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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