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중국 청도 칭다오 맥주 박물관

천백십일 2015. 6. 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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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길에 방문했던 칭다오 맥주 박물관 입니다. 포털에서 검색하면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던데, 여기에 한번 남겨 보려고 합니다.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공장과 함께 위치해 있으며, 칭다오 맥주 1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해외 수출용이고 4, 5 공장에서 만드는 것은 중국 소비용이라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들어서면 바로 앞에 저런 깃발과 함께 칭다오 맥주 공장의 100주년 기념석이 보입니다. 이 깃발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돌면 A관이 나오고, 오른쪽으론 B관이 있습니다.

 

 

 

A관에는 칭다오 맥주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A관 입구에는 중국인 안내원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본 분은 예뻤습니다. 하지만 여기 안내원은 영어를 못 하더군요. 물론 한국어도 못 하고 중국어만 합니다. 그런 이유로 설명은 저희 가이드가 해주는 걸 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A관은 칭다오 맥주의 역사를 얘기해주는 곳으로 칭다오 맥주의 초기 라벨, 포스터, 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 중요한 곳은 여기가 아니므로 광속으로 지나칩니다.

 



 

A 관에서 나와 오르쪽으로 가면 B 관이 나옵니다. 이곳은 맥주 공장과 함께 있는 곳으로 맥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과거 맥주 만드는 공정을 설명해줍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맥주 만드는 공장 모습은 그리 신기한게 없습니다. 한국 맥주 공장도 비슷한 설비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요.. 맛은 왜 틀린지 모르겠지만...

 



 

무튼 공정의 모습을 쭉쭉 지나면 1차로 맥주 한잔을 줍니다. 이 맥주는 발효된 맥주 원액을 따라서 준다고 합니다. 맥주 한잔에 땅콩 한봉지를 주는데...와...정말 맛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이거 마시고 다른 건 못 마신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모르겠고.. 일단 맛있습니다.

 

요즘 맥주 원액이라고 선전하면서 파는 클라우드와 또 다릅니다. 탄산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부드럽고 향긋함이 입안에 도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공정을 다 보고 나오면, 펍으로 꾸민 공간이 나오는데 여기서 맥주 한잔을 또 줍니다. 이 맥주는 앞서 마신 원액을 희석 시킨 맥주라고 합니다. 앞서 맛 본 맥주가 워낙 맛있어서, 이 잔은 좀 맛이 덜하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위에서 마신 두잔은 이미 입장료에 포함된 맥주이고, 두번째 잔을 마신 펍 같은 공간에서 더 마실 수도 있습니다. 안주도 팝니다.

 

이 펍에 붙어서 기념품 파는 곳도 있습니다. 기념품 맥주? 라고 해야할지, 캔이 다른 맥주도 팔고, 술병 모양 초콜렛도 팔고 잔도 팔고 자석들도 팔고 합니다. 파는 건 좋은데 가격이 외부 판매점보다 조금 비쌉니다. 여기서 드릴 팁 아닌 팁으로, 자석 중에 병 오프너가 달린 자석들이 있습니다. 이걸로 절대 절대 맥주병을 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열었다가 그 오프너가 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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