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공 감미료 같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가 부담스럽다면?

천백십일 2012. 6. 16. 23:14
반응형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헐리우드 영화 중 한 작품 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

남녀 간의 사랑을 한 없이 달콤하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로멘틱 코메디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나도 주인공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로맨틱 코메디 영화가 식상해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주인공의 배경, 성격만 바뀔 뿐 같은 구조로 풀어나가는 영화를 보고 있자면, 달콤함이 지나쳐 '물린다.'는 표현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렇게 로맨틱 코메디 영화에 발길이 끊어진 요즘, 인위적으로 달지 않은 사랑 영화를 볼수 있었다.

매력적인 여자. 모두가 사랑스러워하는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이 가진채, 다른 사람과 사랑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녀의 팀에 있는 '흔남'(존재조차 의심스런 그런 발에 채이는 흔남)과 키스를 하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사랑에 빠진다.

'시작은 키스'가 보여주는 사랑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억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눈에 반하거나, 여자의 매력을 맞추기 위해 흔남이 억지로 꾸지않는다. 무엇보다, 조심스럽고 세심하고 재밌고 시적인 이 남자가 정말 길에 널려있을 것 같은 흔남으로 나타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사랑스런 흔남 '마르퀴즈'와 흔남을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매력녀 '나탈리'의 사랑이야기.

오랜만에 나도 해보고 싶은 사랑 이야기가 생겼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