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다. 6.25전쟁이 중단된지도 벌써 70년이 되는 해이다. 오래 전 전쟁이지만 우리에게 어떤 순간보다 강렬한 기억을 남기고 있다. 당시 대통령인 이승만이 70년이 지난 지금도 소환되고 있다. '위대한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달고.. 23년 2월 16일 동아일보에 실린 칼럼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칼럼의 논지를 이렇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영부인이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6·25전쟁 후 한국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을 나누고 싶다” 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를 본 뒤, '우리는 위대한 대통령 이승만 덕분에 지금과 같은 발전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무슨 X소리인가.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나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친일파 척결을 하기는 커녕, 오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