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초 연휴에 전주를 거쳐 익산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전주에서 진행된 전주영화제의 영화를 한번 관람하고 익산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남지역으로 여러차례 여행을 갔었지만, 아직 기억에 남는 음식점이 없습니다. 그냥 동네 분식집에 들어가도 다른 지역보다 맛있다라는 얘기를 들은 것에 비하면 말이죠. (사족으로 최근 맛집투어로 유명해진 전주는 맛집투어라는 캐릭터가 생기면서, 그 지역이 가졌던 문화적 색채들이 반감됐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고즈넉하고 여유롭던 한옥 마을이 카페와 근원도 불분명한 길거리 음식들로 도배가 되서 말입니다.) 익산에 도착하여 어떤 음식이 있나 찾아보다가 육회 비빔밥을 알게 되었고, 황등면에 있는 황등시장에 육회 비빔밥 식당이 세군데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갔습니다. 세곳의 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