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부부가 최근 국내 전화번호를 도용해 피해자들과 직접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98년 신씨부부에게 사기피해를 입은 A씨는 지난 11일 신(62)씨의 전화를 받았다.신씨는 A씨에게 "내가 잘못했다. 자식들을 위해 합의를 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걸려온 전화번호는 경기도 지역번호인 031로 시작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지난 9일 051로 시작하는 번호로 신씨의 부인 김(61)씨의 전화를 받았다. 김씨 역시 "아이들은 죄가 없지 않냐"며 합의를 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부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006으로 시작하는 국제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합의를 원치 않는 피해자들이 신씨부부의 전화를 피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