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만든 포스터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내용은 유치원 인근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를 이용해도 될지를 묻고 있다. 이를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외부 이용자가 이용해서 시설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누가 지냐?'는 논리를 들이밀었다. 또 정식으로 아파트 입주민회의에 건의를 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보자. 해당 포스터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마을'을 알려주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마을, 이웃, 공동체를 알려주고 그 아이가 커서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던 중인 것이다. 그런 교육의 결과물을 현실과 이익이라는 명목으로 훼손한 것이다. 사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얼마나 격렬히 놀아야 그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시설이 훼손될지 모르겠다. 또 시설이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