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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91

남이 끊여준 것보다 맛있는 내가 끓인 라면, 라면치레

무시할 수 없는 밥값도 걱정이지만 '오늘은 그냥 대충 때울까' 싶은 날도 있다. 어디 식당에 가기도 싫고 누군가와 밥을 먹기도 귀찮은 그런 날인데, 그래도 점심으로 뭐라도 먹어야지 싶은 날 말이다. 회사 근처에 한 상가가 어느날인가 뚝딱뚝딱 하더니 갬성 있는 창문을 달았다. 그 모습을 보고 '아~ 카페 들어오나보다' 싶었다. 그로부터 며칠 더 지나고 나서야 간판이 달렸는데, 간판을 보고 내 예상이 빗나간 것을 알게 되었다. 카페는 카페인데 셀프라면카페가 생긴 것이다. 그냥 셀프라면 가게인 것. 셀프로 운영되기에 별도로 운영 시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관리해주시는 분이 없을 땐 토핑이나 계란 같은 것이 부족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키오스크에서 먹고 싶은 라면을 고른 뒤, 토..

리뷰 2022.10.28

사고나면 급발진? 급발진이라고 무죄는 아니잖아!

지난 10월 25일 서울 천호역 인근에서 차량 돌진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60대 남성 운전자가 천호역 5번 출구 인근을 주행하던 중 인도로 돌진하였고 이로 인해 60대 여성를 차로 치어 사망하게 했다. 그리고 차량은 좀더 돌진하여 인근 매장에 부딪힌 후에야 멈췄다고 한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량이 급발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같은 차량 돌진 사고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지난 주에는 연이틀 동안 돌진으로 인한 사고 소식이 이어져 들리기도 했다. 사실 차량이 인도나 행인에게 돌진한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런데 최근 그런 사고 소식을 보면 사고 이유로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 같다. 이전에는 운전자의 졸음, 음주 같은 과실을 얘기 했다면, 이제는 ..

사회 2022.10.26

한우가 유명한 지역에서 '단골식당' 가기!

여행을 가기 전, 그 지역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그 과정은 SNS 혹은 블로그, 여행 앱 등을 활용하게 된다. 국내 여행을 하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이 과정이 무의미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륙 지역으로 가면 한우 유명하지 않은 지역이 없고, 바다로 가면 회를 안 먹을 수 없다. 또 게, 나무, 연탄 등등 모양만 다를 뿐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은 각종 빵들에 대한 정보가 한가득이다. 물론 나의 정보 찾기 노력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다녀오기해서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 결과는 한우로 시작하여 한우로 끝났다. 그러다보면 '이 동네분들은 한우만 드시나?'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리뷰 2022.10.20

당신이 말한 "역사공부"가 '태정태세문단세'는 아니길

지난 주말 한미일 군사 훈련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반박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반박문이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이렇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선은 안에서 썩어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왕조를 집어삼겼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논란이 되자, 다시금 '자신의 진의를 기자들이 왜곡하고 있다. 역사공부를 좀 해라' 같은 주장을 하였다. 또 자신은 동학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공주 출신이며,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대한 마음이 깊다라고 하였다. 논란의 과정에..

정치 2022.10.12

대전아울렛 유가족에게 위로금 합의서도 아닌 계산표를?

지난 9월 25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화재로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시설관리, 미화 등 인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해당 화재의 원인과 화재 발생 후 스프링쿨러 등 소화 장비 작동 유무 등 밝히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7명이라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해당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되는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에서 장례를 치르는 중인 유가족에게 합의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사회 2022.09.29

라면 먹고 금메달 따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

우리 나라가 70~80년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높은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던 방법에는 독재가 존재한다. 전 국민을 하나의 목표만 보게 하고 시선을 돌리는 사람에겐 잔혹한 보복을 했던 것이다. 당시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집단이 존재하는 것도 높은 경제 성장이라는 결과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독재 정권이 국민을 모으기 위해 쓰던 방법은 방공과 스포츠이다. 북한이라는 적을 설정하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높은 성적을 내서 '우리는 하나' 라는 집단 의식을 가지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올림픽이나 국제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국민에게 반성을 해야하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독재정권이 사라지고 사회 분위기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국제..

사회 2022.09.22

예상했던 이준석의 한계, 이준석의 능력은 예상 이상일까?

지난해 6월, 0선의 30대 정치인 이준석이 거대 양당 중 하나인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는 파란이 일어났다. 당시 젊지만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그가 당대표 된 것에 대해 정치권 안팍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2021.06.04 - [정치] -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좋은 현상이기만 한 것일까?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좋은 현상이기만 한 것일까?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30대 0선의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거세다. 예비경선에서 1위로 통과를 하더니 이후에도 줄곧 1위 자리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2, 3위 후보들과 격차를 gomgoml.tistory.com 개인적으로는 그게 좋은 것일까? 란 의문이 있었다. 운동 경력이 오래 됐지만 선수와 일반인 사이의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이, 정치인으..

정치 2022.08.19

법치를 하겠지만 법은 안 지킬 예정 입니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역임하다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그만 둔 뒤 정치에 입문하고, 일년도 안 되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모두가 아는 얘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그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후 부터 계속 '법치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앞서 얘기한 사례부터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 대선, 당선자 시절 쭉 그는 법치주의를 통해 국가를 바로 세우겠다고 얘기한다. 전 정부에서 벌어졌다고 의혹 제기된 문제들도 법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 윤석열 정부가 최근 시끄럽다. 바로 경찰을 통제하는 조직인 경찰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만들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7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겪으며 정권에 휘둘리지 않고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산하 기관..

정치 2022.07.26

도로에 떨어진 적재물을 줍는 시민? 미담이 아닌 사회 문제!

지난 7월 19일 오후 3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화물차량(2.5t)에 적재된 쇠봉 6천여개가 쏟아졌고, 이를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수습했다는 소식을 부산 경찰이 전했다. 당시 가전제품 부품으로 쓰이는 쇠봉이 도로에 떨어지자 시민들이 나서 40분만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고의 원인은 적재 화물차량이 짐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최근 이와 같은 기사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소주를 실고 가던 트럭, 맥주를 실고 가던 트럭이 실려있던 화물을 도로에 떨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주변 시민들이 나서 빠르게 상황을 정리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기사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선례인 것 마냥 보도되는 것이다. 급기야 맥주박스 낙하 사건이 있었던 오..

사회 2022.07.20

캐디를 다치게 하고도 18홀 다 돈 골퍼에게 집행유예? 법은 누구 편인가

골프장에서 경기 진행을 도와주는 캐디를 다치게 한 골퍼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는 기사를 봤다. 당시 해당 사건이 보도 될 때, 캐디를 다치게 했다는 것보다 다친 캐디를 보고도 "다른 캐디로 교체해달라" 요구하고 끝까지 골프를 쳤다는 점에서 많은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가해자가 스윙한 공이 해저드(연못)에 빠지자, 캐디는 헤저드에 가서 치자는 의미로 "가서 치자" 라고 한 것을 가해자는 한번 더 쳐라 라고 들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재판 과정에서 논쟁이 발생했다. 주장을 떠나 가해자가 스윙을 했고 약 10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던 캐디의 얼굴에 공이 맞으면서 코뼈가 내려안고 눈에 실명 위험을 겪은 사건이다. 재판부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 했다. 첫째 한경기에 100타 정도 성적이..

사회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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