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헌혈유공자에게 부상품으로 제공한 만년필세트가 위조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30일 논란이 일고 있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해 5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헌혈유공장 금장·은장 부상품으로 제공한 '라미 만년필세트'가 가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 년 한 달여 간 헌혈을 30회·50회 한 사람들에게 부상품으로 이른바 '짝퉁'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 "민원제기에 본사확인…'가품' 회신" 적십자사는 헌신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다헌혈자'를 예우하기 위해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유공장은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으로 나뉜다. 상장·훈장과 함께 부상품을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