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저예산 영화를 찍어낸 뒤 극장이 아닌 IPTV를 통해 큰 수익을 내고 있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보았다. 그런데 저예산 영화를 찍어 극장이 아닌 창구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무슨 잘못일까? 기사에선 1. 저예산 영화들이 보여주는 기발한 상상력이나 사회 비판도 없고, 2. 세달 정도라는 짧은 기간동안 찍어내는 등 영화 제작에 깊이가 없고, 3. 그러다보니 질 낮지만 돈만 벌려고 하는 영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따지면 큰 예산을 들였지만 흥행도 안 되고 내용도 없는 영화들은 과연 옳은 것인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극장이란 영역을 꼭 고집해야만 하는 것인가? 오지호가 찍은 영화들이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만한 요소가 있다면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