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가 되는동안 초미의 관심사는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는 문제였다. 막걸리가 잘 발효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데, 그보다 상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초보 티가 확 났다. 다행히 상하지 않고 냄새도 제법 막걸리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냄새는 엄밀하게는 막걸리보단 정종과 같은 냄새였다. 발효를 시키는 동안 가양주 만드는 카페를 가입했는데 아직도 글을 볼 수 없다. 카페에 10회 이상 방문해야만 글을 보거나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막걸리 만드는데 도움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 무튼 약 7일의 발효를 끝내고 걸러내는 작업을 했다. 2022년 5월 29일의 일이다. 삼베보에 담다둔 막걸리를 쏟고 짜내기 시작했다. 짜내면서 생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