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밥값도 걱정이지만 '오늘은 그냥 대충 때울까' 싶은 날도 있다. 어디 식당에 가기도 싫고 누군가와 밥을 먹기도 귀찮은 그런 날인데, 그래도 점심으로 뭐라도 먹어야지 싶은 날 말이다. 회사 근처에 한 상가가 어느날인가 뚝딱뚝딱 하더니 갬성 있는 창문을 달았다. 그 모습을 보고 '아~ 카페 들어오나보다' 싶었다. 그로부터 며칠 더 지나고 나서야 간판이 달렸는데, 간판을 보고 내 예상이 빗나간 것을 알게 되었다. 카페는 카페인데 셀프라면카페가 생긴 것이다. 그냥 셀프라면 가게인 것. 셀프로 운영되기에 별도로 운영 시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관리해주시는 분이 없을 땐 토핑이나 계란 같은 것이 부족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키오스크에서 먹고 싶은 라면을 고른 뒤,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