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히어로즈의 새로운 스폰서 J트러스트 그룹은 어떤 회사?

천백십일 2015. 10. 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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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 재무재표_14년3월.pdf

모기업 없이 스폰서 확보와 선수 셀링을 통해 구단을 운영해 온 히어로즈 야구단(구단주 이장석)이 그동안 함께 해온 넥센타이어와 스폰서 계약을 종료하고, 16시즌부터 새로운 스폰서와 계약 한다고 한다. 그 대상은 일본계 금융기업인 J트러스트그룹으로, 한국에서는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그룹은 어떤 그룹일까..

해당 그룹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재무재표를 보면, 2014년 3월 기준 (2013년 4월~ 2014년 3월)된 자료를 확인 할 수 있다. 일본은 3월을 회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해당 표에 따르면 기간동안 영업수익 619억 26백만엔, 영업이익 137억 45백만엔, 당기순이익 111억 45백만엔을 달성하고 있다. 한화로 단순 계산시 각각 6192억 6천만원, 1374억 5천만원, 1114억 5천만원 정도가 될 것 같다.

 

이는 해당 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체의 경영 성과로, 이중 한국 시장은 별도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한국에서는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 KJI 대부 및 하이캐피탈 대부와 친애저축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HK저축은행을 인수 했으며, KJI 대부 및 하이캐피탈 대부 역시 인수하였다.

그리고 해당 회계 기준으로 KJI 대부 및 하이캐피탈대부는 대출잔액 419억 24백만엔이 남았으며, 친애저축은행은 467억 1백만엔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해당 그룹의 해외 사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수익은 132억 14백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고 적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투자사업 및 경영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하나, 별도 설명이 없어 그냥 이대로 적는다.)

 

2년 전 영업 실적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만, 고금리의 금융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한국에서의 영업 실적이 낮은 수준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 KJI 대부, 하이캐피탈 대부, 친애저축은행 등에서 확인 가능한 대출 금리는 최저 7.7%~최대 39% 수준이다.

 

고금리 금융사업을 하는 기업이지만, 이미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 팀을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거부감을 표현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연 700만명이 찾는 야구계에 고금리 금융그룹이 들어온다는 점, 해당 그룹이 히어로즈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단지 광고판으로써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비춰볼때 팬들의 반발은 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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