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2022/05 4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3

발효가 되는동안 초미의 관심사는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는 문제였다. 막걸리가 잘 발효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데, 그보다 상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초보 티가 확 났다. 다행히 상하지 않고 냄새도 제법 막걸리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냄새는 엄밀하게는 막걸리보단 정종과 같은 냄새였다. 발효를 시키는 동안 가양주 만드는 카페를 가입했는데 아직도 글을 볼 수 없다. 카페에 10회 이상 방문해야만 글을 보거나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막걸리 만드는데 도움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 무튼 약 7일의 발효를 끝내고 걸러내는 작업을 했다. 2022년 5월 29일의 일이다. 삼베보에 담다둔 막걸리를 쏟고 짜내기 시작했다. 짜내면서 생수를 ..

일상 2022.05.30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2

주말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나서야 막걸리 만드는 방법과 발효 방법을 찾아보았다. 역시 즉흥적으로 하다보니 제대로 되는게 없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찾다보면서 느낀 것인데, 다른 사람도 비슷하다. 그냥 상하지만 않는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면 되는 모양이다. 담그고 하루가 지난 5월 22일 모습이다. 막걸리를 담그고 다음날부터 매일 1~2회 잘 저어주라고 되어 있어서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당황했다. 분명 어제 물이 찰랑거리는 아이 였는데, 다시 보니 꾸덕한 크림 리조또가 되어 있었다. 다시 하루가 지난 23일의 모습이다. 22일에 비해 뭔가 수분감이 있지만 아직도 쌀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와중에도 발효가 되어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

일상 2022.05.30

제 1회 막걸리 만들기 - 1

빠른년생. 단어만 보면 빨리 태어난 사람을 의미하나 싶지만, 1월 혹은 2월에 (간혹 3월 초도 포함던데) 태어나서 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 사람만 알 수 있는 단어 아닐까 싶다. 뜬금 없이 이 얘길 한 것은 막걸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빠른년생이라서 대학도 일년 일찍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 말은 미성년이기 때문에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이 불법이라는 의미 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생인데 술자리가 없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기에, 나도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일이었다. 그렇게 찾아낸 곳 중 하나가 학교 앞 막걸리집이었다. 주차장 한켠에 대나무로 벽을 친 것 같은 공간에 슬레이트 지붕 같은 것이 있는 그런 가게 였다. 주방과 화장실 등 모든 것이 열악했던 그 가게..

일상 2022.05.30

낡은 가게에서 낡은 가격으로 한끼, 방산분식

너무 식상한 말이지만, 요즘에 밥 한끼 먹으려고 하면 만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직장인으로써 점심식사가 비싸진다는 것이 반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물가를 못 올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방산시장으로 나갈 일이 있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시장 내 낡은 식당을 알게 되었다. 지도앱에서 분식으로 되어 있길래 그냥 지나치려다가 우연히 눌러 알게된 방산분식. 이름은 분식이지만 판매하는 것은 짜장면, 짬뽕, 우동 등 중식요리이다. 건물 계단과 공유하는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낡은 식당이 보였다. 낡은 식당에 낙후된 환경, 위생적이진 않은 분위기였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간짜장을 주로 주문 하는 것 ..

리뷰 2022.05.24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