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범경기 시작! 아쉬운 점도 발견

천백십일 2015. 3. 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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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되면서, 축구와 야구 같은 야외 스포츠도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프로축구는 지난 7일 개막되었으며 같은 시기 프로야구는 시범경기에 돌입 했습니다.

 

 

 

저도 야구를 좋아하기에 목동 야구장에 방문 했습니다.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 등 좋은 성적은 낸 덕분인지,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많은 관중이 입장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보다 조금 늦게 입장 했지만, 운좋게 1회말 터진 박병호의 2점 홈런을 볼수는 있었습니다. 경기 내용에 있어 넥센은 강정호가 없는 내야와 신인이 치고 올라오는 외야 그리고 투수진의 안정이 됐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KT는 신생팀인 만큼 FA와 2차 드레프트로 영입한 선수들이 신인 선수들을 이끌어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경기평은 KT는 신생팀임에도 안정된 경기를 했으나 오히려 넥센이 박병호의 홈런 두방이 아니었으면 경기 내용이 뒤집혔을 정도의 불안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앞두고 변경된 룰을 테스트 하고, 선수들은 기량을 점검하는 기간입니다. 이번 시범경기는 두가지 변화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시간촉진룰 입니다. 투수가 투구 준비를 하는 과정에 있을 때 타자가 별 이유 없이 타석에서 두발을 떼면 스크라이크를 주는 룰 입니다.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은 되지만, 자칫 이 룰로 인해 이닝(한 회)가 종료 되거나 경기가 종료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SAFE캠페인’ 입니다. 야구장 입장시 캔, 병 음료는 제한되며 1리터 이하 패트에 든 비주류만 허용하며, 가방 크기도 일정 크기로 제한 한다는 것 입니다. 이를두고 야구팬 사이에서는 ‘야구장에서 먹는 맥주 맛이 좋은데’, ‘돈 벌이 때문에 그런거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는 좀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위 두가지 이외 시범경기에 한해 변경된 점도 있습니다. 주말 시범경기에는 입장료를 구단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전 경험을 떠올리면, 구장 환경 개선을 위해 공사가 진행되는 구장에서 안전 요원 없이 시범경기가 치뤄서 관중이 위험해 보이던 것이 있어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범경기 기간이 구단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최정 점검이란 점과 유료로 진행된 시범경기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더러운 좌석입니다. 저도 자리에 앉기 전 휴지로 닦아본 결과 겨우내 묵은 먼지들이 뭍어나왔으며, 심지어 옆자리에는 새 배변물이 묻어 있기도 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부모들이 물티슈 등으로 닦고 앉기는 하지만 옆자리도 같이 닦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오가며 손과 옷으로 닦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보여진 아쉬운 점, 바뀌 점들이 잘 보완되어 치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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